감사일기65 [108배 142일차] 새로운 길 [108배 142일차] 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새로운길 _윤동주 티스토리 오류가 해결되고 근 20일만에 글을 남긴다. 많은 일련의 사건들, 기다림,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동안 나는 화해권고결정문을 받았고 10월 29일까지 이의가 없으면 그대로 판결이 난다. 앞으로 내 일기에 나의 모든 것을 기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한치앞도 모르는 인생에 나의 이야기를 남기기로 했다. 햇님이가 시험을 22일 앞두고, 달님이가 고등학생이 되기 몇달전... 우리는 이렇게 또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고 해와 달.. 2021. 10. 27. 14:05 [108배 121일차] 여행은 혼자 떠나라 [108배 121일차] 여행은 혼자 떠나라 여행을 떠날 땐 혼자 떠나라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내가 사라질 때 난무하는 말들 속에서 말을 잃어 갈 때 달려가도 멈춰서도 앞이 안 보일 때 그대 혼자서 여행을 떠나라 존재감이 사라질까 두려운가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충분한 존재감이다 여행을 떠날 땐 혼자 떠나라 함께 가도 혼자 떠나라 그러나 돌아올 땐 둘이 손잡고 오라 낯선 길에서 기다려온 또 다른 나를 만나 돌아올 땐 둘이서 손잡고 오라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_박노해 시집 中 오늘은 화요일,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격리는 금요일 오전 12시에 해제된다. 간단한 물품들이 온다고 들었는데... 오늘 에서야 손소독제와 함께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도착했다. 내가 궁금했던 건 라면이랑 햇반이랑 요딴.. 2021. 10. 5. 20:00 [108배 120일차] 한계선 [108배 120일차] 한계선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더는 나아갈 수 없다 돌아서고 싶을 때 고개 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여기서 돌아서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너는 도망치게 되리라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그만 금을 긋고 돌아서고 싶을 때 묵묵히 황무지를 갈아가는 일소처럼 꾸역꾸역 너의 지경을 넓혀가라. 박노해_ 시 좀전에 쿠팡으로 시킨 경혈침을 찾으러 조용히 비상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 한명의 닝겐과도 마주치지 않으며 택배실까지 가는 것에 성공했다. 바깥 공기가 이런거구나...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다시 한번 일상의 감사함을 느끼며 가슴 깊숙히 맑은 공기를 집어 넣으며 독.. 2021. 10. 4. 02:57 [108배 119일차] 과소평가보단 과대평가가 나아 [108배 119일차] 과소평가보단 과대평가가 나아 스스로를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지만 과소평가하는 것보다는 낫다. 사람의 가치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리고 개인의 가치는 그 누구도 평가할 수 없다. 그러니 본인의 가능성을 믿고 시작하라.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_김재식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시작된 자가격리. 아무렇지도 않게 지냈던 그 순간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스벅커피가 이렇게 눈을 번쩍 뜨이게 맛있었는지... 내 손으로 해먹는 밥의 맛이 이렇게 좋았었는지... 맥주 한캔이 이렇게 소중했던지... 맥도날드 역시 사랑입니다.^^ 이렇게 가득 가득. 먹고 싶다는 한 것들을 잔뜩 문 앞까지 친히 가져다 주신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 정말 정말 사랑하고 고맙고 나 정말 잘.. 2021. 10. 2. 13:18 [108배 117일차] 행복해지고 싶을 때 읽어볼 것. 행복해지고 싶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채 산다. 행복을 찾기 전에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바로 나 자신이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_임재식 내가 겪어보기 전에는 역시 모른다. 옆자리 대리님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함께 밥을 먹은 사람들과 사무실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밀접접촉자로 구분이 되어 검사를 하였고 모두 음성이 나왔음에도 2주간의 격리를 하게 되었다. 1일차, 무엇을 하지 않아도 좋을 자유가 주어 졌는데 첫 날에는 뭘해야 할 지 몰라 멍~ 답답함.집에 뭐가 없는지만 자꾸 생각났음. 나 이러다 동굴파는거 아냐? 뭐 이런 생각들... 2일차, 미루고 못했던 일들 처리 하느라 하루가 다 갔고 초저녁잠을 오랜만에 질펀하게 자고 일어나 새벽4시까지 컴퓨터 앞에.. 2021. 10. 2. 12:37 [108배 111일차]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108배 111일차]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움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中 출근길 가득했던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 오랜만에 유튜브 소리내어 읽다님의 낭독을 들으며 회사에 도착했다. 나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A4 용지 두장에 써내기엔 너무도 길었다. 21장이 3.5장이 되는 기적.^^ 감사합니다. 잘했어. 너 참 잘살았어! 든든해! 멋져! 나는 엄마다! 2021. 9. 24. 10:12 [108배 110일차]그래... 그렇게... [108배 110일차]그래... 그렇게... 차분해지는 법을 배우고, 원하지 않는 대상에서 관심을 차단하는 법과 그 대상과 관련된 감정에서 관심을 끊는 법을 터득하라. 그리고 경험하고 싶은 일에 주의를 기울여라. 에너지는 주의를 따라 흐른다. _시크릿_p174 평균심박수 111 bpm 자꾸 곳곳에서 나타나 나를 응원하는 1이라는 숫자의 연속. 잠시 동요되었던 마음이 차분해졌다. 그래,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지금 내 심경을 차분하게 써내도록 하자. 지나고 보니 21년의 이야기도 순간이더라, 이제 덤덤하게 쓸 떄도 되지 않았나. A4용지 2장에 못담을껀 뭐며 까짓거 1장으로 써도 좋지뭐~ 줄일 수 있으면 더 줄이지뭐. 앞으로 써나갈 향기로운 날들이 얼마나 많은데~ 21년동안 햇님달님이 얻었음 나는 성공한 .. 2021. 9. 23. 10:35 [108배 108일차]잊지마, 이미 넌 좋은 사람이야. [108배 108일차]잊지마, 이미 넌 좋은 사람이야. 잊지마, 넌 이미 좋은 사람이야. 비중없는 조연들은 그냥 지나가게 두자.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애쓰기보다 스스로를 돌보는 게 먼저야. 어차피 그 대상은 계속해서 바뀌기 마련이거든. 내가 나의 소중함을 알 때 그 누구에게라도 사랑받을 수 있어.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은 아무도 함부로 대할 수 없거든. 그러니까 남한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어.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_김재식 독거소녀의 하루. ㅋㅋ 지송. 방에 침대가 2개 있어요. 하나를 창가로 밀어 붙였어요~ 조만간 벌레 안생기는 화분도 찾아서 올려 놓을꺼에요. 과연 그런게 있을까요?ㅋㅋ 금강경 사경하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커피마시면서.. 2021. 9. 21. 18:40 [108배 104일차]슬픔을 나눌 때 관계는 더 깊어져 [108배 104일차]슬픔을 나눌 때 관계는 더 깊어져 누군가에게 좋은 선물이란 내가 가지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다. 내게 좋은 사람이란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곁을 지키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행복한 순간보다 슬픔을 함께해주는 사람이 더 고맙다. 그러니 누군가 아파하고 있다면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라. 어쩌면 그 사람은 평생에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 사람의 기억 속에 당신이란 선물을 오래도록 간직할지 모른다. -슬픔을 나눌 때 관계는 더 깊어져 _김재식 점심시간 하늘을 올려다 보았는데 멈춰 있는 구름들 아래로 커다란 구름이 지나간다. 예쁘다. 메리 추석~~~~!!^^ 2021. 9. 17. 18:34 [108배 102일차]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108배 102일차]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나무가 그랬다 비바람 치는 나무 아래서 찢어진 생가지를 어루만지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울먹이자 나무가 그랬다. 정직하게 맞아야 지나간다고 뿌리까지 흔들리며 지나간다고 시간은 그냥 흘러가지 않는다고 이렇게 무언가를 데려가고 다시 무언가를 데려온다고 좋은 때도 나쁜 때도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게 아니라고 뼛속까지 새기며 지나가는 거라고 나무가 그랬다. 오직 그때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행운의 때건 불운의 때건 지금 이 순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비바람 치는 산길에서 나무가 그랬다 나무가 그랬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_ 박노해 악으로 깡으로 버틴날들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로 병이 오기도 한다. 작은 접촉사고로 찾아갔던 한의원에서.. 2021. 9. 15. 10:51 [108배 101일차]당신의 감정을 자동조종장치에서 분리시켜라 [108배 101일차]당신의 감정을 자동조종장치에서 분리시켜라 매 순간이 당시에게는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어떤 순간에도 당신이 느끼는 감정상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혹시 실수를 저질렀을 꺼라고 생각되더라도 상관 없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 상태를 바꾸면 다른 주파수대로 옮겨 가고 끌어당김의 법칙이 즉시 그에 반응한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 상태를 바꾸면 과거는 지나가 버린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 상태를 바꾸면 당신 삶이 바뀐다. "한순간도 후회 속에서 허비하지 마라. 과거의 잘못에 대해 후회스런 생각을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같은 잘못을 또다시 감염시키는 것이다." 네빌 고더드(1905-1972) 신사상 운동 저자 더 파워_ 68p 오늘은 하늘을 올려.. 2021. 9. 14. 20:29 [108배 97일차]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108배 97일차]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아무리 바빠도 30초면 족하다. 사형수에게도 마지막으로 하늘을 보고 땅을 볼 시간은 주어지는 법이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사랑을 표현하는 데 눈 한번 깜박이는 순간이면 된다. 그런데 그 30초의 순간이 너에게는 30년, 아니 어쩌면 일생의 모든 날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만일 지금 나에게 그 3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하나님이 그런 기적을 베풀어주신다면, 그래 민아야, 딱 한번이라도 좋다.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되감듯이 그때의 옛날로 돌아가자. 나는 그때처럼 글을 쓸 것이고 너는 엄마가 사준 레이스 달린 하얀 잠옷을 입거라. 그리고 아주 힘차게 서재 문을 열고 "아빠 굿나잇!" 하고 외치는 거다. 약속한다. 이번에는 머뭇거리며 서 있지 않아도 된다. 나는 글 .. 2021. 9. 10. 09:41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