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121일차] 여행은 혼자 떠나라
여행을 떠날 땐 혼자 떠나라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내가 사라질 때
난무하는 말들 속에서 말을 잃어 갈 때
달려가도 멈춰서도 앞이 안 보일 때
그대 혼자서 여행을 떠나라
존재감이 사라질까 두려운가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충분한 존재감이다
여행을 떠날 땐 혼자 떠나라
함께 가도 혼자 떠나라
그러나 돌아올 땐 둘이 손잡고 오라
낯선 길에서 기다려온 또 다른 나를 만나
돌아올 땐 둘이서 손잡고 오라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_박노해 시집 中
오늘은 화요일,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격리는 금요일 오전 12시에 해제된다.
간단한 물품들이 온다고 들었는데... 오늘 에서야 손소독제와 함께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도착했다.
내가 궁금했던 건 라면이랑 햇반이랑 요딴것들 들어있는 박스였는데... 오긴 오는건가?
나라~ 일 똑바로 해라~ 스팸도 주등뒈~ 해제되고 오는거 아닌가? ㅋㅋㅋ
급체하는 바람에 이틀은 밥을 아예 못먹었고
쿠팡이 있어 경혈침, 매실청, 그 유명하다는 체할 때 먹는 오타이산까지... 모두 주문했다.
그 중 오타이산은 뱅기타고 일본에서 날아 오는 중...
오늘 부터 체기가 좀 내려 가서 컴퓨터를 키고 일을 시작했다.
역시 컴퓨터는 쇼핑할 때만 켜야해.
일이라고 생각하니 하기 싫다.
현관문앞에 택배박스 정리해둔게 어마무시하다. 사람사는 흔적 참 과하네...
미니멀 라이프가 달아나고 있는 짐들... ㅋㅋㅋ
난 정말 늙어서 병들어도 병원, 쇼핑몰 가까운 도시에 살아야지. 자연인은 못될꺼 같으다.
밀린 리뷰 포스팅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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