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46일차]잘 살아와줘서 고맙습니다.
[108배 46일차]잘 살아와줘서 고맙습니다. 만약 현재의 내 모습이, 상처를 견뎌내고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원하는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다면, 마음 깊이 안도하며, 정말 잘 살아왔다고. 정말 대견하다고, 정말 기쁘다고, 그저 모든 것이 고맙다고, 정마라 다행이라고. 진심을 다해 그 삶을 축복해주고 싶다. 그리고 만약, 아직 상처를 안은 채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 혹시나 그렇다면, 그렇다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여전히 잘 살아와다고. 매일 매 순간 정말 혼자 너무 애썼다고, 어떤 식으로든 분명 치열했을 모든 날들에, 그럼에도 노력했을 날들에 그저 고맙다고, 이미 존재만으로 참 안심이고 기쁘다고, 그러니까 모든 것이 다 괜찮다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다 괜찮다고..
2021. 7. 19.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