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챌린지 41일차
흔들려도 괜찮다.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흔들리며 사는 것이 삶이다.
잠시 흔들려도 괜찮다.
잠시 넘어져도 괜찮다.
잠시 멈춰도 괜찮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나무는 없다.
흔들리지 않고 자라는 자식은 없다.
흔들리지 않고 만들어진 가정은 없다.
세상사 모든 일들이 흔들림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 흔들림 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나는 안다.
흔들림은 새로운 비상을 위한 시간이다.
흔들림은 새로운 희망을 품는 시간이다.
-귓전명상中-
108배를 시작한 지 41일차가 되었다.
2020년 설연휴...인생이 무너질 듯 힘들었던 그 때 ... 무작정 떠났던 템플 스테이.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템플스테이를 다녀오고 있음에 놀랐다.
가고 싶은 곳은 이미 예약이 꽉 차있었고 어렵게 경기도 어느 산아래에 절을 예약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 절의 이름이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침먹고 108배, 점심 먹고 108배, 저녁 먹고 108배
그리고 종일 작은 방에 드러 누워 있었다.
2박 3일의 여정이 어느 순간 미치도록 답답해진 나는 2박을 하고 3일차 아침에 도망치듯 그 곳을 빠져 나왔다.
그리곤, 108배를 다시는 하지 않았다.
108배를 하면서 너무 울어서 이미 몰골이 말이 아니었고, 터질듯한 내 마음의 위로를 억지로 꾹꾹 누르고 있었다.
그 당시엔 이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내게 날아 온 시련이 그렇게 하루 이틀만에 사라질리가 없는데 말이다.
108배를 다시 시작한건 2021년 6월 4일이 되어서였다.
새로운 곳에서 힘든 하루 하루를 버텨 줄 그 무언가가 필요했다.
쳐다도 보기 싫었던 절방석을 끌고 요가 매트 위에 올렸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108배는 처음 일주일 동안은 나를 매일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절을 한번 할 때마다 나오는 목소리는 나를 너무 숙연하게 만들고, 자꾸만 나를 깨우치게 만들었다.
나는 주로 유튜브로 영상을 켜놓고 티비로 연결해서 한다.
어느새 41일차의 루틴이 되었다.
나는 상당히 나무늘보다. 생각은 많이... 실천은 노!
이런 나무 늘보도 할 수 있다. 내가 되면 다른 이들은 정말 잘 할 수 있다.
온전히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이 생겼다는 것에 너무 기뻤다.
108배를 하면서 바뀌게 된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감사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새벽기상에 도전을 하고 있다. 몸이 건강해졌다.
내가 저주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오늘...
이것 역시 나무늘보에게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생긴거 같아 행복하다.
"내가 내가 나의 삶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할 때
내 인생은 더이상 동요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흔들려도 괜찮다.
또 다시 그 흔들림이 멈춘다는 것을 알기에...
인생이 하나의 흔들림의 연속이기에
흔들림이 내 인생의 의미이기에
이 흔들림이 채워지고 채워져
모이고 또 모여서
내 인생의 곳간이 될 것이다.
내 인생의 희망곳간을 위해 난 흔들려도 괜찮다.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기에
난 흔들려도 괜찮다."
-귓전명상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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