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94일차]인생은 날마다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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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108배 94일차]인생은 날마다 처음이다.

by 모모콩 2021. 9. 7. 09:39

[108배 94일차]인생은 날마다 처음이다.

108배 94일차_모든 인생은 날마다 처음이다.

 

 

모든 인생은 날마다 처음.

'처음'이란 말보다 '첫'이란 말이 더 좋다.

명사와 관용사의 차이일까

첫인사, 첫사랑, 첫키스 첫눈 '첫'만 붙으면 설레고 아름다운 단어가 된다.

 

나는 첫사랑을 하기 전까지 사랑이 뭔지 몰랐다.

아 물론 '첫'이니까 당연한건지도 모른다.

사랑이 무언지 몰랐으니 정의할 수 없었으니 하는 방법 역시 몰랐다.

아주 오래 전 나의 첫사랑. 그는 진실하고 젠틀한 남자였다.

그와의 첫사랑이 끝나는 것을 감지했을때쯤  나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 사랑을 붙들려고 했다.

사랑이 끝나는 것이 두려웠다. 실패하는 것이 싫었다.

사랑이 끝난 후 겪어야 할 감정들을 감당할 수 없을것 같았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경멸하며 

보란듯 첫사랑에 성공하고 싶었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관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

거짓이나 가식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게 만든다는 것을 자존감이 주로 그렇다는 것을 알아차셨다

 

첫사랑에 실패한 뒤로 나는 사소한 거짓말도 영혼 빠진 가식도 지향하려고 노력했다.

친하고 깊은 사이일수록 더 신경쓰는 부분이었다.

설령 내가 너무 진실하다는 이유만로 사람이 떠나버린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차피 거짓으로 이뤄낸 결과는 오래가지 못하고 그 상처는 고스란히 내 몫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깨달음이 옳았다는 확신은 나이가 들수록 강해졌다.

비단 사랑뿐만은 아니었다.

많은걸 깨닫게 해준 '첫'들의 실패를 통해 나는 조금씩 인생을 배운 듯 하다.

 

내 인생의 실패는 타인을 이해하는 아량도 덤으로 가지고 왔다.

첫 실수에 대해서는 대체로 용서를 베푸는 사람이 되었다.

때로는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하고 

첫 실패를 한 사람에겐 그 경험이 가져올 해안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관대하지 않던가.

 

모험이든, 도전이든, 실수든, 실패든 

나는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나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오직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얇고 흔들리는 꿈이라는 다리위에서 의연해지려고 애쓰며 매일 쓰고 읽는다.

그저 버티는 삶인지도 모른다.

불안하고 두렵고 막막하지만 첫이란 그런거니까.

이 삶이 혹시 실패로 끝나더라도 그것 역시 '첫'이니까 괜찮을 것이다.

 

모든 인생은 날마다 처음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매일 처음을 산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십 대도 육십 대도 오늘은 처음이다.

그러므로 오늘 당장 무엇을 시작하더라도,

그 무엇을 실패하더라도 모두 처음이니 아무렴 어떨까

어떤 힘도 나로부터 나온다.

 

쓰는사람, 이은정 _ 이은정 에세이.

 

 

 

 

2021년 9월 7일의 108배 94일차 인증과 미라클 모닝 성공!

 

 

108배 94일차 감사합니다.

미라클 모닝 성공. 감사합니다.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첫출근 감사합니다.

한층 마음이 편안해진 나 감사합니다.

모험이든, 도전이든, 실수든, 실패든 나만의 삶이라서 감사합니다.

휴가 보내고 오니 기분은 월요일인데 화요일이라서 하루를 번 느낌~ 감사합니다.

내가 봐야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비요일의 연속이지만 상쾌해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성장하는 나 감사합니다.

에너지 넘치는 하루 감사합니다. 

햇님달님이가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혼자서 잘해내는 햇님이 성적 잘나와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나 감사합니다.

내 주변의 아름다운 사람들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로 설레는 오늘 하루 감사합니다.

감사로움 감사합니다.

매일 처음의 하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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