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78일차]테러리스트가 되지 말고 테라피스트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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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108배 78일차]테러리스트가 되지 말고 테라피스트가 되어야 한다.

by 모모콩 2021. 8. 22. 02:20

[108배 78일차]테러리스트가 되지 말고 테라피스트가 되어야 한다.

108배 78일차

 

테러리스트가 되지 말고 테라피스트가 되어야 한다.

공격자가 아니라 치유자가 되어야 한다.

공격과 치유는 둘 다 공명 현상이다.

어떤 에너지를 보내는가에 따라 동일한 에너지가 돌아온다.

시인 루미는 말했다.

"세상은 산이다. 당신이 말하는 것마다 당신에게로 메아리쳐 돌아올 것이다.

'나는 멋지게 노래했는데 산이 괴상한 목소리로 메아리쳤어.'라고 말하지 말라.

그것은 불가능하다."

 

삶은 우리의 영혼이 우리 자신에 대해 읽는 책이다.

그 책의 다음 장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좋은 결론은 책의 후반부에 적혀 있다는 것 외에는.

앞부분의 내용이 슬프다고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고통은 지나가고 아름다움은 남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p168.

 

 

2021년 8월 21일 108배 인증 

 

어제는 이사로 정신이 없었고 온몸은 사우나에 있는 듯 땀을 한여름보다 더 흘렸던 것 같다.

 

부동산 계약서와 관리실 아저씨에게 빌린 카트.

카트 없었음 어쩔뻔 했나 몰라.

겨우 3개월동안의 짐이고 미니멀라이프라고 생각했던지라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게지.

이사 시작과 함께 시작된 후회. 단 1도 이삿짐센터를 생각못했다.

심지어 갑자기 왜 지인들한테 도와달라고 부탁도 안했을까...

그동안 포장이사만 해서 작은 짐에 몹시 의기양양했음.

 

집 전기 안들어온다고 호들갑 떨며 전화했더니 웃으며 처리해주셨던 아저씨가

수레도 빌려 주셨다. 넘 감사해서 편의점 2+1 커피로 인사드림 ^^

마지막 짐을 차에 싣고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포항사는 친구의 카톡... 내가 좋아하는 파도소리다.

친구가 가끔 혼자 바다를 갈 때 마다 동영상을 꼭 보내준다.

어제 부동산, 관리실, 회사 말고 처음으로 온 연락이었다. ㅠㅠ

정말 눈물 터질뻔...

친구는 바다 간 김에 그냥 보냈겠지만... 나에게는 이렇게 들렸다.

 

 

'수고했어! 너 좋아하는 파도소리야~ 다 잘 될꺼야!!'

 

 

포항 바다 파도소리

 

 

 

 

이사 중 첫끼

 

맛이쩌. ㅠㅠ

3시넘어 첫끼.

정말 많이 주셨는데 싹싹 비움~ 사랑해요~ 잔치국수~

 

 

목요일 이케아.

목요일에 이케아도 갔었는데~ 칼퇴하고 날아갔음에도 불구하고 9시까지만 주문을 받는단다.

베개 종류 넘 많아~~~  결정장애인 사람은 절대 못살듯~ 

호텔침구 스타일로 살꺼니까 고민할게 별로 없겠..... 라고 생각했다가 어이털림. ㅋㅋㅋ

이케아 포스팅하게 사진찍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도착했으나

내 핸드폰엔 이 사진만 남음. ㅋㅋㅋ

 

그렇게 나홀로 이사를 잘 마치고 저녁에 중요한 미팅처리하고

거의 집 다 와서 '오른쪽타이어 압력 손실'이 뜸.

허얼~ 소심해서 넘나 조심운전해서 지하 2층에 세움. 

집도착하니 현관부터 이삿짐 폭탄...

짐들 속에서 양키램프캔들만 찾아서 켜두고 잠들었다.

 

오늘아침은 정말 짐들속에서 잠이 깸. ㅋㅋㅋ

108배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은 계속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

결국 한밤중에,

금강경 2일차(40분걸림)

108배 41분(오늘 선택한 영상은 무지막지 길었음)

근데 너무 기니까 잡생각이 많아져서 감정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생각없이 집중하는게 나에게 더 맞는듯.

 

이사 잘 마쳐서 감사합니다.

두통이 사라져서 감사합니다.

비오는 밤, 집 다와서 타이어 압력손실 떠서 감사합니다.

집정리 빠르게 끝내서 감사합니다.

소파에서 빗소리들으며 꿀잠 감사합니다.

금강경 읽기 넘 힘들었는데 2일차 성공 감사합니다.

108배 오늘 넘기지 않고 78일차 성공해서 감사합니다.

이사 이틀째, 집이 마음에 들어 감사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 감사합니다.

미팅결과가 좋아서 감사합니다.

 

 

삶이라는 책에서 다음 장이 어떻게 펼쳐질 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페이지에서는 반듯하게, 느리더라도 차근 차근, 또박 또박, 흔들리지 않고 적어 나가야지.

나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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