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한글 사경 _ 우룡큰스님
108배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마음 수련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을 때
우연히 검색에서 금강경을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들어보기도 했고, 소원을 들어주는 최고의 경이라는 이야기도 들었고
유튜브로 듣는 건 나는 티비를 보는 걸 즐기지 않고 귀로 뭔가를 길게 듣지 못하는 편이라...
머리가 멍해 졌었다.
읽는 것보다 써보면 어떨까 하다가 인터넷 서점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금강경 사경을 검색했을 때 정말 많이 나오지만...
나는 이 네이비 색상이 넘 맘에 들어서 구입.
무슨 말인지 모르고 무작정 따라 쓰는건 아닌거 같아. 한글사경으로 구입
어찌나 뿌듯하든지. 열심히 써야지. 며칠만에 다써버리면 어쩌지?
불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한다.
사경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마음으로 하면 좋은지..
순서도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시작전에 소원을 적는 '금강경 사경 발원문'이 있는데
12줄의 빈칸이 나온다. 나는 너무 욕심쟁이라 소원이 넘나 많아서
따로 다른 노트에 적어 주었다.
근데 시작전에 이걸 3번 읽어야 하니. 너무 힘이 들었다.
소원 적는 12줄 칸이다. 왼쪽페이지.
아래 개법장진언을 3번씩 읽고 시작하면 된다.
제목을 제외한 연한 글씨를 따라 쓰게 되어 있다.
처음 시작할 땐 하루에 다 써버릴 것 같더니... 왠걸...
빼먹기 일쑤이고 어느날은 쓰기 싫어 앉아서 읽었다.
읽다 책을 든채로 졸기도 했다. ㅋㅋ
한글도 무슨 뜻인지 모를 글들이 너무 많아 이걸 아무 뜻도 모르고 읽으면 안되지 않을까 하다 보니...
또 그걸 찾아보고 사전처럼 적어도 보고 하다보니...
내가 이 깊은 뜻을 어떻게 알겠다고 이러는 건지...
11월 17일 전에 한번의 사경은 끝내리라.
그리고 햇님이 입시날에 가방안에 쏘옥 넣어주리.
108배 덕인지, 금강경 사경덕인지...
9월 모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주었다.
목이 메일 정도로 감동이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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